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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특별법정

행사 및 공연

by 남쪽 바다 2016. 6. 22.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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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20.(월) 오전 9시30분부터 소록도병원 소회의실에서 특별법정이 열렸다.

과거 한센인들에게 시행되었던 정관절제수술 및 낙태수술에 대한 피해보상 관련 2차 고등법원이 열린 것이다.

 

법정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각각의 총 4명의 증인에 대한 증언 및 변론이 있었으며

오전 2명의 증인에 대한 변론 후 오후 1시부터 한 시간 동안 점심시간을 가졌다.

이어 오후 2시부터 감금실, 검시실, 자료관, 수탄장, 만령당, 자혜의원 등 현장검증이 있었고

오후 3시30분 부터 2명의 증인에 대한 변론을 끝으로 오후 5시에 임박하여서야 특별법정이 마치게 되었다.

 

오늘 법정에 대한 결심공판은 7월25일 오전 10시 서울 고등법원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날은 수 많은 언론사의 취재가 있었기에 이미 인터넷에 많은 기사와 관련 사진들이 게시 되었지만

재판이 열리기 전 법정 모습과 현장검증 사진 몇 컷 남겨본다.

 

특별법정이 열인 이곳은 과거 소록도병원 치료본관 건물을 헐고 1990년에 신축한 건물로

이 건물의 2층에 특별법정을 마련하였다.

 

1층 입구의 모습....

 

방청객 안내를 위한 안내석을 1층 입구에 마련하였다.

 

법정이 열리기 전 법정 내부 모습....

각종 방송국 및 신문사에서 온 취재기자들로 인해 사진을 담기가 쉽지 않았다.

 

재판관 입장....

 

법정이 시작되기 직전....

이 사진을 끝으로 기자들은 모두 밖으로 나갔으며

나 또한 카메라를 가지고는 있었지만 촬영 할 수는 없었다.

나로서는 처음 참관하는 재판이기에 재판 과정을 촬영을 할 수 있는지 법원 관계자에게 묻고 싶었지만

모든 기자들이 밖으로 나간 것으로 비춰볼 때

왠지 그런 질문조차 해서는 안 될 것 같아 차마 질문하지 못하고 카메라를 접어야 했다.

 

 

현장검증은 검시실부터 시작되었는데

재판관이 도착하기 전부터 취재진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검시실에 대한 현장 설명,............

검시실은 등록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

 

 

이어서 검시실 바로 옆에 있는 감금실에 대한 현장설명이 있었다.

감금실 또한 검시실과 함께 등록문화재로 등록되었다.

 

 

감금실에 이어 소록도병원 중앙공원 바로 위에 위치한 자료관을 둘러보았는데

나는 다음 이동지로 이동하기위한 차를 준비해야했기에 거기까지 동행하지는 못하고.

자료관을 둘러보고 나오는 모습만 담았다.

 

자료관에 이어

한센인 부모와 자식들이 한 달에 한 번 면회를 했다는 수탄장에 대한 현장설명 모습이다.

 

 

수탄장에 이어 다음 장소는 만령당이라 부르는 납골당으로 이 곳 또한 검시실 등과 함께 등록문화재로 등록되었다.

 

만령당 뒤 언덕에는 묘지가 하나 있는데 만령당에 묘셔진 유골 중 10년이 경과한 유골을 합장한 묘지로

국립소록도병원에서는 매년 10월 15일에 이 만령당 앞 뜰에서 합동추모제를 지내고 있는데

추모제가 있기 며칠 전 10년이 경과한 유골을 이 묘지에 합장하고 있다.

합장한 묘지에 참배하는 재판관과 변호사들 모습.....

 

다음 현장검증 장소는 소록도병원이 설립된 최초 자혜의원으로

이 곳 또한 지방문화재 자료로 등록되어있다.

 

교도소 등 현장검증 장소가 더 남아있었으니 시간이 많이 경과되어 나머지 장소에 대한 현장검증은 생략하고

오후 증인에 대한 변론이 있었고

오후 5시가 임박해서야 특별법정이 마치게 되었다.

 

7월 25일에 있을 결심공판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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