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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등대

자유

by 남쪽 바다 2018. 11. 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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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남단 언덕배기 위에는 오래전부터 흰색 원통형 형태의 등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소록도 80년사 에는

'이 등대는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위한다는 목적으로 남생리 돌각위에 사은탑을 겸한 등대 건설을 결정하고

국가가 시설을 확장하여 수용하여준 은혜에 감사한다는 뜻으로

신입환자 3,000명으로부터 갹출한 헌금과

사은갱생작업으로 모아진 금액의 일부를 합한 경비로

1937년 7월 1일 등대 설치공사를 착수하였으며,

1937년 9월 중순에 공사를 완료하고 체신국에 기부하여

1937년 10월 1일부터 가동을 시작하였다.

백색 원형의 연와조 구조물로써

등대의 높이는 7.5m 이고,  평균 해수면에서 등대까지의 높이는 47.5m 이며,

등급 및 등질은 무등부동백광전등으로

촉광수는 100, 빛이 달한 거리는 청명한 밤에 10리였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등대는 2004년 2월 6일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되었는데

' 1937년 환자들의 자금과 노동력을 착취하여 쌓아올린

소록도 남단 북위 34도30분, 동경 127도6분에 위치한 높이 7.5미터의 백색의 원통형 형태의 등대는

한센병환자의 피와 땀으로 얼룩진 소록도갱생원의 역사적 사실을 말해 주고 있다.' 라고

문화재 등록 고시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야간에 바다를 오가는 선박들의 길잡이가 되었던 소록도 등대가

주변 나무들이 높게 자라서 등대가 잘 보이지 않아 항로표지 기능을 상실했고

이 등대를 대체할 수 있는 항로표지가 설치되어 존속 가지를 상실하였으므로

2011년 1월 31일  항로표지(무인등대)를 폐지하였습니다.

 

그 동안 외부의 모습은 가끔 보았었고 또 사진에 담기도 했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내부를 열어 내부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담은 사진입니다.

예전에는 외부 모습만 담았는데

오늘은 내부 모습도 담았습니다.

 

 

'소록도 80년사' 에서는

'백색 원형의 연와조 구조물'이라고 설명하고 있어 흰색이구나....라고만 생각했는데

내부를 확인한 결과 붉은 벽돌로 쌓아올린 구조물이었으며,

외부를 백색으로 도색을 하였기에

'백색 원형의 연와조 구조물'이라고 설명한 듯 합니다.

 

등대 외부가 언제부터 백색으로 도색되었는지 확인하지 못하였으며,

또한

등대 내부를 보는 것은 오늘이 처음 이었기에

내부 벽에 남겨진 글들의 의미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날씨가 제법 싸늘해졌습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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