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없이 나서긴 했지만
해평호만을 둘러보고 발길을 돌리기에는 아쉬운 마음이 들어
다시 안내도를 살펴보니
칼바위까지는 다녀올 수 있겠다 싶어 길을 나섰습니다.
오르막 길이라 힘겨움도 있었지만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걷는길은 즐거움도 있어 좋았습니다.
오르다 보니 땀이 나고 숨은 점점 가빠오는데
칼바위 까지는 아직도 400m가 남았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오르다보니 돌담이 보이는 것이 멀지 않았음을 알려줍니다.
'풍혈지' 라는 곳입니다.
저질 체력이라 여기까지 오는 동안 땀을 제법 흘렸기에
'풍혈지' 라는 이름에 시원한 바람으로 땀을 식힐 수 있겠구나 기대했는데 실망......ㅠ.ㅠ
하지만
고개를 들어 바라보는 모습들에서
땀흘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칼바위까지는
가파른 길은 50m, 완만한 길은 150m
그래서 택한 길은 조금 멀어도 완만한 길을 택해 칼바위를 향해 올랐습니다.
드디어 칼바위 아래에 도착.
그런데 정작 어떤 것이 칼바위인 줄 몰라
여기저기 보이는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그러다 발견한 칼바위 안내문
칼바위 안내문 사진에 보이는 모습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다가
드디어 안내문 사진에 보이는 모습을 찾았습니다.
이 장소를 찾기 위해 이렇게 거친 곳을 헤맸습니다.
잎이 무성한 계절에는 이 장소를 찾기가 더더욱 어려웠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칼바위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는 되돌아 내려오려다 옆을보니
이런 모습의 계단이 보입니다.
그래서 힘들긴 했지만 조금만 더 올라보자 용기를 내어 돌계단을 올랐습니다.
그렇게 돌계단을 오르다 보니 칼바위 포토존이......
칼바위 포토존 있었음을 몰랐습니다. ㅠ.ㅠ
옆에 보이는 바위산의 모습도 담아봅니다.
그리고 좀더 올라보니
바다가 보이고
그 바다의 모습을 잘 볼 수 있는 곳이..........
......라고 생각했는데
앞에는 나뭇가지들이 가득해서 잎이 무성했을 때는
전혀 바다를 볼 수가 없을 것 같아
왜 이 곳에 이런 것을 만들었을까 의아했습니다.
그러다 옆을 돌아다보니
관망하기 좋을 곳이 보였습니다.
역시나
바다는 언제 봐도 좋았습니다.
다만 시정이 약간 흐릿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산악회에서 걸어둔 리본
멀리 대구산악회에서도 다녀갔었다 봅니다.
뒤돌아 이정표를 보니
오봉산 정상까지 1.6km
준비 없이 나섰기에 오늘은 여기에서 돌아서기로 하고
올랐던 길을 다시 내려오면서 풍경들을 다시 담아봅니다.
완전한 몸이 아니었기에 힘은 들었지만
그래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신안 천사대교 (0) | 2022.12.02 |
---|---|
보성 오봉산 둘러보기...(3) (0) | 2022.11.27 |
보성 오봉산 둘러보기...(1) (0) | 2022.11.26 |
하동 삼성궁 (0) | 2022.05.17 |
팔영산 편백숲 (0) | 2022.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