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맘에 만 담아두고 있었던 거금도 자전거 투어.
어제 적대봉 등반에 이어 오늘은 배낭에 카메라를 챙겨 담고 자전거 투어에 나섰습니다.
이 날을 위해 비록 저렴하지만 자전거와 헬맷 등을 구입했었기에 더 이상 미루기에는.....
그렇게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웬걸....... 쉽지 않은 행보였습니다.
출퇴근 길 잠깐씩 자전거를 이용했을 뿐 오랜 시간 준비를 하지 않았기에 엉덩이도 아프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오르막길도 기어 변속해 가며 타고 올랐는데 한 시간 쯤 지나서 부터는
오르막 길만 만나면 자전거에서 내려 헥헥 거리며......
거금대교를 건너 아래 사진에 보이는황토색 길을 지나 파란색 길을 돌아 다시 집에까지 오는데 3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아래 사진은 어제 적대봉 등반을 시작했던 파성재에서 담은 등반안내도 입니다. ^^
거금대교를 지나 조금 더 가니 김일체육관을 가르키는 안내표지판...
이때 까지만 해도 씽씽 날아갈 것 같았는데.....ㅠ.ㅠ
오촌 몽돌 해변 입니다.
목도 축일 겸 잠시 머물러 인증샷.....
여기까지도 아직 괜찮았습니다. ㅠ.ㅠ
그리고 그 담부터는 인증샷을 담을 기운조차 없어서.....ㅠ.ㅠ
드디어 거금도를 한 바퀴 돌아 거금대교 입구 주차장에서 타는 목을 달래면서 인증샷.
웬지 이 대목에서 인증샷을 남겨야 할 것 같은 의무감(?) 때문에.....
그렇게 힘든 거금도 투어를 마치고 소록도에 들어오니 벚꽃이 한 컷 담아달라고 유혹을......
맘이 약해서 뿌리치지 못하고.....
그렇게 하고 집에 들어오니 몸은 파김치.....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몸에 맞춰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즐기며 자전거 투어를 즐겨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