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오봉산 둘러보기...(2)
준비 없이 나서긴 했지만 해평호만을 둘러보고 발길을 돌리기에는 아쉬운 마음이 들어 다시 안내도를 살펴보니 칼바위까지는 다녀올 수 있겠다 싶어 길을 나섰습니다. 오르막 길이라 힘겨움도 있었지만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걷는길은 즐거움도 있어 좋았습니다. 오르다 보니 땀이 나고 숨은 점점 가빠오는데 칼바위 까지는 아직도 400m가 남았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오르다보니 돌담이 보이는 것이 멀지 않았음을 알려줍니다. '풍혈지' 라는 곳입니다. 저질 체력이라 여기까지 오는 동안 땀을 제법 흘렸기에 '풍혈지' 라는 이름에 시원한 바람으로 땀을 식힐 수 있겠구나 기대했는데 실망......ㅠ.ㅠ 하지만 고개를 들어 바라보는 모습들에서 땀흘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칼바위까지는 가파른 길은 50m, 완만한 길은..
여행
2022. 11. 26.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