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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쪽 바다 2017. 9. 25.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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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시겠지만 제가 사는 곳은 소록도라 불리는 작은 섬으로

국립소록도병원이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은 섬 전체가 국유지이며 섬 전체가 국립소록도병원 입니다.

비록

2009년 3월에 다리가 개통되면서 무늬만 섬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외부 사람들이 드나들기에는 아직 제약이 많은 곳입니다.

 

각설하고

섬이라는 이유로 퇴근 후 저녁을 먹고 나서 밤낚시를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밤낚시도 사람에 따라서는 다양한 장소를 찾는데

저는 수심이 얕은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다보니

수온이 높아진 6월부터 10월 중순까지만 낚시가 가능합니다.

 

몇 년 전에 비해 근래에 들어서는 수확이 좋지 못해

근근히 자연산 회를 맛보는 정도였는데

어제는 웬일인지 수확이 제법 쏠쏠했습니다.

 

일단 인증샷...

 

우선 비늘을 치고 내장을 바른 후 목욕재계하고 단체샷..........

아직 농어라고 부르기에는 작지만

그래도 잔챙이 포함 40cm가 넘은 녀석들이 세마리 씩이나 잡혀주었습니다.

가장 작은 녀석이 26cm인데 큰 녀석들과 함께 있어서 그런지

작은 녀석들은 아주 작아보입니다.

 

 

오늘은 한 녀석만 회로..........

옷을 벗기고 한 컷.....

 

 

내가 생선을 손질하는 동안 뇬석은 언제나 처럼 이렇게

거실과 주방 사이에 엎드려서 언제쯤이면 회를 먹을 수 있나 하며 기다립니다.

 

 

껍질은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후 살과 함께 냉수욕...............

 

 

냉수욕을 마친 살과 껍질은 치킨타올 위에서 탈수................

 

 

그리고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 좋다기에

조금은 번거롭지만 이렇게............

 

 

회와 곁들인 시원한 쏘맥 한 잔...........

 

 

회를 달라고 보채는 녀석.

그냥 주기는 그렇고 이렇게 '지둘리' 한 판...........

 

 

그렇게 흐르는 시간과 함께 회도 줄어갑니다.

 

 

접시에 회가 줄어가는 것을 보고는 내 무릎에 턱을 기대고는 빨리 달라며 애처로운 눈빛을 보냅니다.

 

 

마지막 잎새..........가 아닌 마지막 회 한점......

이 것은 누구 입속으로 사라졌을지.......

 

 

블로그 관리가 소홀한 듯 하여 초라한 내용이지만 올렸습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하신 모든 분들 늘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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